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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교환주기, 교환비용

by suli80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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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엔진오일은 자주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 중 하나입니다. 엔진오일을 왜 교체해야 하는지, 그리고 교체 시기는 언제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진오일 교환주기

 

1. 엔진오일의 역할

엔진오일은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마치 자동차의 혈액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① 윤활유 역할

엔진은 실린더 블록 안에서 피스톤이 상하 운동을 하면서 동력을 발생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피스톤과 실린더 블록 사이에 마찰이 발생합니다. 엔진오일은 이러한 마찰을 줄이기 위해 두 부품 사이의 틈에 얇은 막을 형성하여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이 막은 마치 베어링처럼 작용하여 엔진 부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소음과 마모, 발열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② 쿨링 역할

엔진의 열을 식히는 역할은 냉각수가 주로 담당하지만, 엔진오일 역시 엔진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식혀주는 쿨링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엔진오일 교환 시기를 놓치게 되면 엔진오일의 점도가 낮아져 냉각 효율이 떨어지고, 엔진이 과열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적절한 엔진오일 교환은 엔진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③ 방청, 밀봉, 용력 분산 기능

엔진오일은 윤활과 냉각 기능 외에도 엔진을 보호하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방청기능→ 엔진의 주요부품들이 녹이 발생않게 합니다.

용력분산 기능→ 마찰된 부분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킵니다.

밀봉기능→ 외부로부터 물이나 먼지등의 침입을 막습니다.

 

2. 엔진오일을 갈지 않으면?

엔진오일을 제때 교환하지 않으면 엔진오일 속 다양한 성분들이 점차 소모되고 변질되어 엔진오일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됩니다. 즉, 앞서 설명드린 윤활, 냉각, 방청, 밀봉, 용력 분산 등의 중요한 기능들이 약화되거나 상실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엔진 내부에서 발생하는 연소 부산물, 먼지, 금속 마모 잔여물 등의 오염물질이 엔진오일에 섞이면서 엔진오일의 점도를 높이고 오염시킵니다. 이는 엔진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엔진 내부에 슬러지(Sludge)라는 끈적끈적한 침전물을 생성합니다. 이 슬러지는 엔진의 주요 부품에 쌓여 부품의 마모를 가속화하고, 심한 경우 엔진 고장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엔진오일 슬러지란?

슬러지(Sludge)는 고체와 액체의 중간 상태인 겔(Gel) 형태의 물질입니다. 엔진오일 교환을 게을리하면 엔진오일이 산화되고 오염물질과 섞여 슬러지가 생성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슬러지는 더욱 끈적해지고 뭉쳐서 심할 경우 엔진 내부에 고착되어 엔진오일의 순환을 방해하고, 엔진 부품의 마모를 촉진합니다.

 

슬러지가 쌓이면 엔진오일의 냉각, 밀봉 기능이 저하되고, 엔진 내부 마찰이 증가하여 소음 발생, 차체 떨림, 연비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엔진 출력 저하, 시동 불량, 엔진 과열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엔진오일 교환주기

 

자동차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정해진 정답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량의 종류, 운전 습관, 주행 환경, 엔진오일의 종류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적절한 교환주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을 기준으로 대략적인 교환주기를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 교환주기
엔진오일 교환주기

 

1) 일반적인 상황

① 가솔린 엔진: 15,000km 주행 또는 12개월마다 교환

② 디젤 엔진: 20,000km 주행 또는 12개월마다 교환

③ 가솔린 터보 엔진: 10,000km 주행 또는 12개월마다 교환

④ 하이브리드 엔진: 15,000km 주행 또는 12개월마다 교환

 

2) 다음에 해당된다면?

자동차 제조사는 일반적으로 10,000km~20,000km 주행 또는 1년마다 엔진오일 교환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가혹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엔진오일의 성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권장 교환 주기를 절반으로 단축하여 5,000km~10,000km 주행 또는 6개월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가다 서다 반복이 많은 경우 (교통 체증이 심한 구역 주행)

 

2. 공회전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 (장시간 시동을 켜둔 채 정차하는 경우)

 

3. 짧은 거리를 반복적으로 주행하는 경우 (엔진이 충분히 예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하는 경우)

 

4. 모래, 먼지가 많은 지역을 주행하는 경우 (엔진오일 필터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음)

 

5. 험한 길을 주행하는 경우 (산길, 오르막길, 내리막길 등)

 

6. 고속 주행의 빈도가 높은 경우 (엔진에 높은 부하가 걸리는 경우)

 

7. 소금, 부식 물질 위 또는 한랭 지역을 주행하는 경우 (엔진 부식 및 오일 성능 저하 가능성 증가)

 

8. 추천하지 않은 엔진오일을 주입한 경우 (세미 합성유, 광유, 낮은 오일 등급 등)

 

위 항목 중에서도 특히 단거리 주행과 장거리 주행은 엔진오일 교환 주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엔진오일 교환주기
엔진오일 교환주기

 

3) 단거리 또는 시내 주행이 많은 경우

단거리 시내 주행이 많은 경우, 엔진이 충분히 예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이 종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엔진오일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6개월에 한 번씩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행 거리로는 5,000km~10,000km마다 교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1년 이상 엔진오일을 교체하지 않고 운행하는 것은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4) 장거리 또는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경우

반대로 장거리 또는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경우에는 엔진이 충분히 예열되어 엔진오일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000km~15,000km마다 엔진오일을 교환해도 무방합니다.

 

5) 장거리, 단거리 섞인 경우

장거리 주행과 단거리 주행이 혼합된 경우에는 주행 비율에 따라 엔진오일 교환 주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5,000km~15,000km 사이에서 교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엔진은 시동이 걸려 있는 동안에는 주행하지 않더라도 계속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단거리 주행이 많더라도 엔진오일은 지속적으로 소모되고 오염됩니다.

엔진오일 교환주기
엔진오일 교환주기

 

6) 엔진오일 종류에 따라

① 합성유: 10,000km~15,000km

② 광유: 5,000km~7,000km

 

광유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엔진오일로, 다양한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고 가격이 저렴합니다. 반면 합성유는 윤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합성된 엔진오일로, 불순물이 적고 엔진의 윤활 작용을 효과적으로 도와줍니다. 따라서 합성유는 광유보다 교환 주기가 길고 엔진 보호 성능이 우수합니다.

 

4. 엔진오일 교환비용

자동차 엔진오일 교환 비용은 엔진 종류, 차량 종류, 엔진오일 종류, 정비소 등에 따라 다양하게 책정됩니다. 일반적으로 5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7만 원에서 10만 원, 디젤 엔진의 경우 10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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